동호회 베스트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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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파일이 그토록 빠른 속도로 컬트의 반열에 오른 것은 어쩌면 사이버 스페이스를 종횡무진하던 네티즌의 공일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방영된 엑스파일 중 그들이 베스트로 삼고 있는 에피소드는 무엇일까?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유니텔 4대 통신 엑스파일 동호회에서 절대 추천하는 열편의 에피소드.

▶ 정리 남명희, 조혜정 (1998/08)

Contents

1. 4X20 꼬리달린 남자 Small Potatoes

타자의 시선으로 멀더를 바라본다면, 멀더는 진실을 찾아 헤매기만 하는 불행한 삶을 살거나, 아니면 목숨을 걸고 매회 모험을 하는 매혹적인 삶을 살고 있거나, 혹은, 매우 '팔푼이(looser, KBS의 명번역!)' 같은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결코 농담이 아니다. '팔푼이' 같은 남자가 멀더로 변해 멀더 행세를 하면서, 시청자는 멀더란 인물이 얼마나 지금까지 '팔푼이' 같았는지, 아주 인간적인 위치에서 바라보게 된다. 웃기지만 결코 아무도 비웃지 않는 에피소드. 인물 분석면에서 단연 1위. 자아를 형성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반응으로 이루어 진다는 명언을 남겼다.


2. 3X17 꿈을 쫓는 사나이 Pusher

멀더와 스컬리의 유대관계는 이젠 엑스파일의 중심 축이다. 엑스파일은 점차 사건보다도 인물 중심으로 이전한 듯이 보이는데, 이 에피소드는 역시 멀더와 스컬리의 신뢰 관계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또한 멀더가 얼마나 약한지, 스컬리에게 얼마나 의지하며 살아가는지를 절실하게 보여주었다. 평범하고 외로운 사람이 특별한 재능을 지니게 되면서 자신의 희망을 투사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빗나갈 수 있는지 나타난다. 이런 점에서 1위의 꼬리달린 남자와 어는 정도 맥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혼자인 사람과 친구가 있는 사람. 남을 조종한다는 것과 자아를 유지한다는 것의 대비가 돋보이는 에피소드.


천리안 베스트

1. 2X25 사막의 증언 / 4X07 존재의 저편

3. 1X02 죽지않는 그림자 / 1X19 죽지않은 유충

1X23 복제인간의 최후 / 3X01 암흑속의 진실

3X02 밝혀진 음모 / 3X17 꿈을 쫓는 사나이

3X20 호세의 소설 / 4X20 꼬리달린 남자

3. 2X25 사막의 증언 Anasazi

"가장 멋진 것은, 사막의 증언이 엑스파일의 시야를 또다시 넓혔다는 것이다. 우리는 더 큰 음모의 한 줄기를 보았으며, 모든 외계인과 엑스파일 사건들이 하나로 크게 모여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을 납치해 간 것이 정말 외계인 이었을까? 아니면 '외계인 피랍자들'이란 유전자 시험을 간악하게 감추어버리는 거짓말이었을까? 아니면 정부와 지능이 있는 외게인 사이의 계약일까? 2차 방영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편집증적이 된다." - 사라 스티겔(http://www.munchkyn.com)


4. 3X12 외계에서 온 불청객 War of the Coprophages

엑스파일의 전형적인 사건다운 사건이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가장 엑스파일같지 않은 에피소드를 뽑을 경우에 당연히 1위를 할만하다. 바퀴벌레끼리의 우주전쟁이라는 가설은 지금까지의 모든 진지함을 한번에 날려버린다. 게다가 바퀴벌레에게 인사를 하며 여자나 쫓아다니는 멀더와 이를 질투하는 스컬리의 모습은 가관이다. 그러나 그 안에 들어있는 HG 웰즈의 '우주 전쟁'의 패러디와 집단 광기에 대한 유머, 화면위에 바퀴벌레가 지나가는 자기 반영성은 아무리 웃기는 코미디여도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는다. |}


나우누리 베스트

1. 4X20 꼬리달린 남자

2. 1X23 복제인간의 최후 / 2X20 유령의 집 / 3X04 죽음의 예언

5. 3X20 호세의 소설 / 4X15 인간복제의 음모

7. 3X15 위험한 거래

8. 2X01 외계인을 찾아서 / 2X05 외계인의 습격(상)

10. 2X03 피의 경고 / 3X12 외계에서 온 불청객

3X14 악마의 흉상 / 3X17 꿈을 쫓는 사나이


5. 3X02 밝혀진 음모 Paper Clip

연출 : R.W 굿윈. 각본 : 크리스 카터 Chris Carter

"많은 시청자들이 이야기의 구성과 방향에 실망을 했을 것이란 추측이 든다. 시청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드라마의 방향 역시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치 위성을 거느린 행성처럼. 엑스파일은 나이를 먹기 시작했다. 어쨌거나, 이제는 달라질 시기이다. 모든 예술은 역사를 따라 정교해졌으며, 엑스파일 역시 3년이라는 역사에 따라 지배받고 이끌리는 것이다." - 사라 스티겔(http://www.munchkyn.com)



6. 1X23 복제인간의 최후 The Erlenmeyer Flask

"목소리의 죽음은 충격이었지만, 엑스파일 부서의 폐쇄만큼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이것이야말로 크리스 카터가 가장 크게 도전한 것이다. 여러 모로 이 에피소드는 긴장감이 있었고, 엑스파일을 돋보이게 하는 발전적 요소가 있는 것이다. 이전까지의 에피소드와 함께, 이는 지금까지의 TV 시리즈의 전형적 기준을 이미 한참 넘어섰다. 지적이고, 잘짜여지고, 치밀하다. 그리고 무엇보다고 그토록 정교함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했다는 것." - 사라 스티겔(http://www.munchkyn.com)


유니텔 베스트

1. 4X20 꼬리달린 남자

2. 3X02 밝혀진 음모 / 4X15 인간복제의 음모

4. 2X20 유령의 집 / 2X25 사막의 증언

3X01 암흑속의 진실 / 3X12 외계에서 온 불청객

3X17 꿈을 쫓는 사나이 / 3X18 위험한 거래


7. 2X20 유령의 집 Humbug

사건에 뛰어든 멀더와 스컬리는 결국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하고 나와버린다. 아무리봐도 이것은 엑스파일 전체에 대한 은유에 해당한다. 서커스 마을에 들어가서 무안만 당하다가 나와버린 것처럼, 이야기 내부에서도 멀더와 스컬리는 유령의 집에 잘못 들어가서 거울이나 깨고 서로 총이나 겨누다가 나와버린다. 그리고 엑스파일 전체면으로 봐도 멀더와 스컬리는 언제나 진실을 찾아 헤매다가도 닿기 직전에 발을 빼야만 한다. 엑스파일을 웃음거리로 만든는 행동이지만, 신체적인 정상성과 비정상에 대한 반론, 사회환경으로 이루어진 고립에 대한 성찰,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인간성에 대한 농담은 이 에피소드를 걸작 대열에 올려놓기 충분하다.


8. 3X04 죽음의 예언 Clyde Bruckman's Final Repose

평범한 외판원이 미래를 볼 수 있다는 이 에피소드는 인간이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미래라는 것은 가장 두려운 존재라고 말해준다. 초능력 자체보다 이를 다루는 인간의 문제로 들어감으로써, 이 에피소드는 크게는 세계의 종말, 작게는 개인적인 최후의 안식에 대한 문제를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에피소드가 가장 무서운 점은, 그 공포의식이 낮에는 잊어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나는 어떻게 죽는가, 나의 최후는 평안할 것인가, 하는 의문은 살아 있는한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하이텔 베스트

1. 2X25 사막의 증언

2. 4X20 꼬리달린 남자 /1X08 죽지않은 유충 / 3X17 꿈을 쫓는 사나이

5. 4X07 존재의 저편 / 2X04 잠못드는 영혼들

7. 1X02 한밤의 UFO

8. 3X12 외계에서 온 불청객

9. 3X10 은폐명령

10. 2X17 복제인간의 정체(하)


9. 4X07 존재의 저편 Musing of a Cigarette-Smoking Man

  • 연출 : 제임스 웡. 각본 : 글렌 모건

정부 음모론을 믿는 자들이 비밀스러운 권력자 '담배피우는 남자'를 고찰해가면서 미국 현대사를 다 엮어나간다. 모든 미국사의 굵직한 사건에 개입하여 현대사를 만들어낸 담배피우는 남자. 마침내 끝에 초콜렛 상자를 언급하며 [포레스트 검프]의 패러디를 하고 있는 이 에피소드는 결국 [엑스파일]과 음모론에 대한 농담임이 드러난다. 다만 팬들이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가 나중에야 유머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10. 4X15 인간복제의 음모 Memento Mori

주인공을 죽이기로 작정한 에피소드는 언제나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암에 걸린 스컬리를 중심으로 한편에 넣기엔 너무나 많아 보이는 등장 인물들, 음모룬이 모두 짜임새있게 엮여간다. 음모론답게 액션과 서스펜스가 넘치는 장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점을 스컬리라는 인물에 집중하여 4차분 중에서 가장 애잔한 작품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다만 스컬리의 고난은 언제나 희생자로서 나타난다는 것이 이 에피소드의 여전한 허점.



10. 3X01 암흑속의 진실 The Blessing Way

3차분의 첫번째 에피소드. 다 죽어가는 멀더를 살리기 위해, 정확하게는 다 끝난 엑스파일을 계속 만들기 위해 탄생한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다. 지나치게 멀더가 살아야 하는 당위성이 강조되는 것이 거슬리지만, 전편인 사막의 증언에서 산만하게 펼쳤던 음모이론을 적절하게 다시 받아 내고 정리하는 것이 큰 장점이다.




  • 여기에 실린 글을 다른 곳에 옮기시려면 남명희에게 먼저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Jo Hye-Jung / Nam Myo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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