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파일 극장판에 대한 10가지 의문들

From XFwiki
Jump to: navigation, search

엑스파일 극장판에 대한 10가지 의문들

엑스파일은 말 그대로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는 자신의 원치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90년대의 컬트 프로그램이 된 'X 파일'을 모태로 삼고 있는 [엑스파일]은 아직까지도 미궁에 싸여 있다. 과연 올 여름, [엑스파일]의 핵심요원 크리스 카터와 롭 보우만에 의해 빅 스크린에서 재현된 [엑스파일]은 TV 시리즈를 넘어서서 수많은 'X 필'을 양산해낼 수 있을까? 엑스파일 동호회에서 보내온 영화판 [엑스파일]에 대한 열가지 의문들.

▶ text 남명희 (1998/07 KINO)



1. 멀더가 외계인을 믿지 않는다니, 사실일까?

Video xf520.jpg

멀더는 (우리는 TV로 보지 못했지만) 5차분에서 외계인 설을 믿지 않게 되었다. 완전히 마음을 바꾼 것인지, 배신감인지는 모르지만 이전에 믿었던 것 만큼이나 돌아서서 모든 것이 정부 음모라고 주장하게 되었다. 멀더는 외계인을 보았던 기억이 조작된 것이므로, 이젠 지금까지 본 음모론을 믿게 되었다고 한다. 많은 분석가들은 지금까지 멀더를 초자연주의 신봉자로 몰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멀더는 내추럴 본 초자연주의자가 아니다. 멀더는 지나치게 신념이 강한 것 뿐이다. 그 방법론으로서 외계인이 등장한 것이었다. 이것이 엑스파일이 UFO신봉자를 위한 드라마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멀더는 혼란속에서도, 하다못해 기억못하는 과거에서도 신념을 이끌어간다. 바로 그 신념. 스컬리는 멀더에게서 신념을 보았고, 그 때문에 멀더를 믿는다고 하였다. 과연, 극장판에서 멀더는 어떤 이론과 신념을 제공할 것인가. 그리고 그 새로운 믿음과 신념은 우리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V file/ [페이션트 X] 비디오 안내



2. 사만다는 저 너머에 있다? Samantha is out there?

Video xf216.jpg

멀더의 동생 사만다는 멀더의 근본적인 행동동기이다. 오직 사만다를 위해 멀더는 엑스파일 부서를 열었고, 사만다를 찾기 위해 진실을 파헤친다. 멀더는 자기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강박관념에 늘 시달리며 살아왔다. 그 강박관념만큼 멀더는 엑스파일에 열정을 부어왔다. 극장판에서는 엑스파일을 안 본 사람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는데, 그렇다면 사만다에 대한 이야기, 멀더의 열정도 함께 나와야 한다. 과연? 납치될 당시의 상황이나 납치된 이후의 사실, 혹은 사만다와 멀더 모두가 어떻게 이용당했는지 나올 것인가? 지금까지 등장했던 사만다의 소식들은 다 가짜이거나, 불분명하다. 극장판에서 멀더의 모든 근원인 사만다가 등장할까?


SubFile/ 사만다 멀더 Samantha Mulder: 멀더의 누이동생. 멀더가 12살 때 집에서 실종되었다. 후에 멀더가 최면술로 기억해낸 것은 사만다가 외계인에게 납치되었다는 것. 하지만 실제 어떤일이 벌어졌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있다.

V-file/ [죽음의 DNA] [폐쇄지령] [멀티 페이스] [리덕스] 비디오 안내



3. 담배는 건강에 해로우며 정부 음모론을 은폐할만한 권력이 있어야 합니다.

'담배피우는 남자'와 '연기'가 등장하면 모든 사건은 은폐된다. 즉 담배연기와 은폐는 정비례한다. 언제 우리의 주변에 검은 옷을 입은 정부 요원들이 등장해서 모든 것을 정리해가고 담배피우는 남자가 확인을 해 갈지 모른다. 사라진 줄 알았던 담배피우는 남자는 성공적으로 다시 비밀협회로 합류한다. 그가 멀더의 배후를 돌봐주면서 얻는 이익은 무엇이며, 무엇을 담보로 다시 그 권력을 얻었을까. 과연 담배피우는 남자가 멀더를 은근히 이용하며 두둔하고 있는 이유가 나타날 것인가.


SubFile/ 담배피우는 남자 Cigarrette-Smoking Man: 실제로는 캔서맨Cancer Man으로 더 잘알려져 있다.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고, 모든 기록이 불확실한 사람으로 비밀 협회의 일원이다. 모든 사건을 은폐하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행동대장. 엑스파일 부서를 폐쇄하려는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

V-file/ 출시된 모든 비디오 비디오 안내



4. 식민지화는 인류보완계획인가?

Video xf513.jpg

일본에는 인류보완계획이 있고, 미국에는 식민지화가 있다? 에반게리온에서는 인류보완계획이 극장판에서 정체가 드러났다. 엑스 파일도 과연 극장판에서 식민지화의 정체가 구체적으로 드러날까? 고질라가 미국에 발을 딛는 것과 같은 해, 이 비슷하게 들리는 두 대계획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인간과 외계인간의 교합종(hybrid), 신인류는 어떻게 탄생할 것일까? 계속 등장했던 교합종 복제인간들은 왜 식민지 계획을 자꾸 폭로하려는 것일까. 그리고 멀더와 스컬리를 봤다하면 두들겨패는 바운티 헌터, 그들은 왜 존재하는 것이며, 누구를 없애려는 것인가. 의문은 끝도없이 이어진다.


여기서 더 확장되어 이제는 외계인사이의 대립이 등장한다고 한다. 이들과 비밀협회의 관계에 어느 사이엔가 등장한 또다른 외계인이 얽혀 들어간다. 과연 '또다른' '그들'은 왜 지구에 왔으며 누가 인류에 해가 되는 것일까? 누가 누구의 편인지 밝혀질 것인가? 우리의 적은 과연 누구일까? 우리 속에는 과연 우리 편만 있는가? 과연 내 적의 적은 내 적인가 친구인가? 점입가경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SubFile/ 식민지화 colonization: 한마디로, 외계인이 지구로 쳐들어오고 일부만이 선택받는다.

비밀협회: 최고 고위층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조직. 이들은 모든 음모론의 핵심에 있으며 모든 사실을 다 지니고 있으며 은폐하고 있다. 등장하는 사람들은 전부 이름이 없고- 담배피우는 남자, 잘 차려 입은 남자, 첫 번째 원로 등등 - 다만 외양이나 직위만 나열된다.

바운티 헌터 bounty hunter: 외계인과 지구인의 교합종으로 추측된다. 터미네이터 T-1001처럼 외양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바늘처럼 생긴 무기를 들고 다니며 폐기처분용이나 조직을 배신한 복제인간들을 처단한다. '처단자' 혹은 '바늘맨 needleman' 생긴 모습 때분에 붙은 '아놀드', '우락부락맨(한국형 별명)'등이 있다.


V-file/ [죽음의 DNA] [폐쇄지령] [킬링 익스프레스] [멀티 페이스] [리덕스] [페이션트 X] 비디오 안내



5. "전 데이빗을 들어올리는게 좋아요..." - 질리안 앤더슨, 98. 6. 12 온라인 인터뷰

일부 엑스필들은 스컬리가 어디 붙잡혀가고 멀더가 구해주는 에피소드를 싫어한다. 오히려 스컬리가 멀더를 구해주느라 악전고투하는 에피소드를 좋아한다. 많은 엑스필들이 스컬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여자 주인공이다." 라는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스컬리. 스컬리라는 인물은 선정적이지 않지만 섹슈얼하고, 현학적이기는 하지만 지적이다. TV는 시리즈가 여러개라는 장점이 있어서 한 번은 스컬리가 멀더를 구해주고 한 번은 멀더가 스컬리를 구해주고가 가능하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어떻게 될까? 영화에서도 우리는 스컬리가 멀더를 구해주는 것을 볼 수 있을까? "스컬리가 멀더를 구해줍니까?"라는 질문에 "전 데이빗을 들어올리는 게 좋아요."라고 답한 질리안 앤더슨. 많은 영화에서 남자주인공 도와준답시고 하다가 곤경에 빠뜨리기만하는 여자 주인공들에게 식상한 사람들에게 스컬리는 빛나는 샛별같이 나타날 수 있을까. 아니면 그 여자주인공들 대열에 합류하게 될까.


SubFile/ 월드 인터넷 이벤트: 98년 6월 11일 시사회 전에 진행된 엑스파일 출연진, 제작진의 온라인 인터뷰와 netshow 생중계로 이루어졌으며 제작자 크리스 카터, 질리안 앤더슨, 데이빗 두쇼브니 등이 참여했다. 영어권만 계산해도 3500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잠정집계. 한국에서는 12일 새벽 6시-8시에 접속가능했다.


V-file/ [죽음의 DNA] 비디오 안내


7. 부국장 월터 스키너 혹은 마당쇠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왔다. 4년간의 TV시리즈에서 멀더와 스컬리는 많은 사람들을 잃었다. 멀더의 아버지, 스컬리의 언니, 동료들, 정보 제공자 둘이 살해되었다. 다들 멀더와 스컬리를 지나치게 아껴주는 순간 목숨을 잃었다. 5년간 그래도 멀더를 가장 돌봐주고 든든한 방패막이 되었던 사람은 부국장 월터 스키너이다. 스키너는 사실 믿을 수 없는 인물로 출발했지만 이젠 멀더와 스컬리가 가장 기댈 수 있는 최후의 언덕이다.


우리나라의 엑스필 한 명이 마당쇠라는 애정어린 표현을 할 정도의, 가장 믿을만한 조연이며 재력이다. 그러나 가끔씩 멀더와 스컬리의 등 뒤에서 못미더운 표정을 짓는 스키너 부국장. 혹시나 크리스 카터는 극장판에서 수많은 스키너 팬들을 배신하지는 않을까?


SubFile/ 월터 세르게이 스키너 Walter S. Skinner: 멀더와 스컬리의 상사. FBI 부국장Assistant Director. 처음에는 엑스파일을 방해하는 듯이 보이지만 나중으로 갈수록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다. 대머리가 섹시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증명해주는 인물^^. '미치 필레지(스키너 역) 에스트로겐 브리게이드(MPEB: 미치 필레지를 보면 호르몬이 치솟는 여자들 군단)'까지 개설될 정도로 인터넷에서 인기가 높다.

V-file/ 출시된 모든 비디오 비디오 안내



8. 멀더의 만득이 귀신, 크라이첵은 왜 등장하지 않을까?

지금까지의 모든 음모론에 한 번도 안빠지고 등장한 크라이첵. 늘 멀더와 스키너에게 쥐어터지면서도 꿋꿋하게 엑스파일의 모든 사건을 망쳐놓고 마는 인물이다. 크라이첵은 일종의 하이에나같은 존재였다. 늘 여기도 저기도 끼지 못하고 양쪽을 번갈아가며 오로지 자기 중심적으로 살아간다. 그런 면에서 멀더와 가장 비슷한 면을 공유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어째서 멀더의 야비한 면을 더 가진, 어떻게 보면 또 하나의 자아인 크라이첵이 영화에는 등장하지 않는 것일까?


Subfile/ "쥐새끼" 알렉스 크라이첵 "Ratboy" Alex Krycek: 처음에는 담배피우는 남자의 하수처럼 등장했지만 실제로는 러시아와 미국의 이중첩자로 드러난다. 멀더와 스컬리, 스키너, 심지어는 비밀조직의 모든 사건에 물귀신처럼 끼여들어 파토를 놓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멀더의 아버지를 죽이고, 스컬리의 언니 멜리사까지 살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멀더와 스키너는 크라이첵을 보기만 하면 동네북처럼 두들겨패는 것이 특징. "쥐새끼"란 별명은 인터넷 팬들이 지어준 별명이다.

V-file/ [극비실종] [폐쇄지령] [파이퍼마루] [퉁구스카] [페이션트 X] 비디오 안내


9. "엑스파일 TV 시리즈를 보지 않은 언론사들이 대부분인데도 95%이상이 영화를 이해했습니다." - 질리안 앤더슨. 98. 6. 12 온라인 인터뷰

  • 최고의 시나리오: 엑스파일 광이거나 엑스파일을 안보는 사람이거나 모두가 다 재미있는 영화.
  • 중간의 시나리오1: TV시리즈와 전혀 상관없는 극장판 엑스파일 영화.
  • 중간의 시나리오2: 1차분부터 5차분까지 모두 봐야만 이해가 되는 극장판 엑스파일 영화.
  • 최악의 시나리오: 120분짜리 6차분 예고편. (이건 돌 던져야지)


엑스파일 영화는 TV시리즈를 보지 않아도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극장판은 과거와 결별을 선언한 것일까? 아니면 과거의 모든 것을 종합한 것일까. 어느 것이든 위험부담은 높다. TV가 아니라 영화라는 부담감, 엑스필과 보통 사람들, 엑스파일을 신봉하는 사람들과 적으로 삼는 회의론자 클럽. 적은 너무도 많고 친구는 한정되어있다. 또한 친구 역시 친구일지 아닌지는 모른다.(<리덕스>에서는 수많은 적들이 멀더에게 자기를 친구라고 소개하지 않는가?) 하지만 우리가 보는 것은 미국 헐리우드 영화이다. 절대 소수만을 위한 것이 아닐 것이다. 엑스파일은 트윈픽스가 아니며, 크리스 카터는 데이빗 린치가 아니다.


SubFile/ 월드 인터넷 이벤트: 98년 6월 11일 시사회 전에 진행된 엑스파일 출연진, 제작진의 온라인 인터뷰와 netshow 생중계로 이루어졌으며 제작자 크리스 카터, 질리안 앤더슨, 데이빗 두쇼브니 등이 참여했다. 영어권만 계산해도 3500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잠정집계. 한국에서는 12일 새벽 6시-8시에 접속가능했다.


V-file/ http://www.X.msn.com으로 가면 인터뷰 전문이 있다.



10. Fight the "Future"? 미래? [밀레니엄] 이후의 엑스파일은 어디로 가는가?

Dvd xfmovie01.jpg

엑스파일 극장판의 제목은 "Fight the Future"이다. 과연? 미래란 여기서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우리가 막연하게만 느끼는 미래가 아닐 것이다. 세기말의 미래란 말일까? 세기말이야말로 우리가 투쟁을 해서 얻어야 한다는 것일까. 크리스 카터의 신작 TV 시리즈 [밀레니엄] 역시 악마와 인간의 투쟁을 그리고 있으며, 가장 무서운 것은 역시 인간의 광기라고 경고하고 있다. 크리스 카터는 [밀레니엄] 이후에 관심을 인간의 투쟁으로 돌린 것은 아닐까? 엑스파일 역시 일종의 투쟁과정이다. 멀더와 스컬리가 우리를 대신해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신체적 학대와 강제가 인간이 만든 조직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강박관념, 나 이외의 존재를 믿기 힘든 공포감. 그 모든 것과 싸우는 것은 틀림없다. 그것 때문에 싸우는 대상이 외계인이건 정부이건 멀더와 스컬리는 무모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이것은 일종의 아마겟돈처럼 보인다(인류를 위해 싸운다며?). 세기말의 전쟁, 미래를 - 밀레니엄을 맞이하는 일종의 통과의식처럼 느껴진다. 세기말적 드라마이므로 세기말이 한계이다? 그것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일까? 지금까지 엑스파일은 수많은 명언을 만들어냈다.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아무도 믿지 마라.' 과연 '미래'는 새로운 명언으로 태어날 것인가. 극장 예고편의 '아무도 믿지 마라"의 동어반복에 불과할까. 아니면 다시는 못잊을 언어로 탈바꿈할 것인가.


SubFile/엑스파일 용어: 엑스파일 타이틀에 들어가는 문구나 극중에 나오는 명언들. 가장 인기있는 용어는 "진실은 저 너머에 있다", "아무도 믿지 마라" "나는 믿고 싶다". 이 중에서 "나는 믿고 싶다"는 멀더의 사무실에 붙은 UFO 포스터에 써 있는 글귀.

밀레니엄 Millenium: 크리스 카터가 새로 만든 TV 시리즈. 영능력이 있는 은퇴한 FBI 프랭크 블랙이 살인 사건을 해결해가는 구조로 되어있다. 엽기적인 살인사건의 뒤에 악마가 존재하며 비밀조직 밀레니엄 그룹이 이와 맞서 싸운다. 엑스 파일 보다 더 '피터지고, 잔인하고, 섹슈얼한' 것을 목표로 만든 드라마. [에일리언 2]의 인조인간 비숍, 란스 헤릭슨 주연이다.


V-file/ 모든 출시된 엑스파일 비디오. + [밀레니엄: 서곡], [밀레니엄: 예레미아의 애가] 비디오 안내 밀레니엄


후속타 - 질문 안해도 되는 질문 다섯가지

  1. 과연 "진실"은 밝혀질까. - 그러면 엑스파일은 끝나징.
  2. 멀더와 스컬리는 언제 사랑에 빠지나 - 그러면 크리스 카터한테 돌맞는다.
  3. 멀더와 스컬리의 키스신이 나온다는데 - 입술박치기는 분명히 나온다고. 그럼 CPR?
  4. 멀더 어머니와 스컬리 어머니는 한 번도 안만나나 - 분명히 둘은 사돈 관계?
  5. 우리나라 영화 개봉일은 언제인가 - 이미 8월 1일로 확정되었다.


  • 여기 실린 글은 KINO와 저자에게 권리가 있습니다. 다른 곳에 옮기실때는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Nam Myoung-Hee

Pictures © Twentieth Century Fox. All rights reserved.



XFreviews 리뷰, 기사, 학술자료 페이지로 돌아가기


엑스파일 리뷰, 기사, 학술자료

Personal tools
Namespaces

Variants
Actions
원전
팬활동
1013 Production
기타
그리고
Toolbox